꽃이름에 사위, 며느리, 할미, 등 사람을 지칭하는 명사가 붙은 꽃이 많은데 모두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중에 며느리가 붙은 이름은 생각나는대로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배꼽, 꽃며느리밥풀, 새며느리밥풀, 수염며느리밥풀,
애기며느리밥풀,알며느리밥풀등이 있습니다. 물론 며느리밥풀꽃은 모두 비슷 비슷하죠
그중에 "꽃며느리밥풀"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동네어귀 산을 찿았습니다
벌써 여치며 풀벌레 소리가 요란한게 가을이 멀지않다 하네요,
"주름조개풀"이며 "음나무" "붉나무" 그리고 "등골나물" "들깨풀" 두루두루 구경하며 산 중턱 무덤가에 이르니
반갑게 "꽃며느리밥풀"이 예쁘게 피어 있었습니다
며느리가 붙은이름은 하나같이 슬픈이야기가 있죠
시집살이 배고프고 가난하던 시절 밥에 관한 이야기이죠-
음식을 집안식구 몰래 먹다가 들킨거로 오해되는 장면 -
밥알 몇개 -밥이 익었나 뜸들었나 맛보다 오해로 인해 생긴 사연-
결국 끔직한 결말로 무덤가에 이런 꽃이 피었더라--로 종결되는 이야기 입니다
이야기가 많음은 사연이 있다는 이야기가 되죠-
가슴에 맺힌 슬픔은 한이되고
인구에 회자되어 전설이 됩니다
"꽃며느리밥풀" 이야기에도 나왔듯이 꽃 속에 흰 밥알 모습이 보입니다
벌린 입속에 있는 밥알모습처럼 보이는 꽃잎 모습이
이야기를 지어 말하기에 참 좋은 소재였을 겁니다
가만히 꽃을 보면 위쪽 꽃잎은 입술모습이 또렸하죠--
그러니 입벌린모습이고--여기에 입을 벌리고 죽은모습이 상상 됐으며
--입안에 밥알두개 --
이야기는 전설이 되고 전설은 곧 시절의 반영이니
고부간의 갈등이며 가난한 시대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보시는 것처럼 잎은 마주나고 톱니가 없습니다-
현삼과 한해살이풀 입니다 --참고로 현삼은 잎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입니다
야산 모퉁이나 무덤가에서 한여름에 볼수있는 꽃입니다
이야기가 슬픈 꽃 "꽃며느리밥풀"이었습니다
.꽃며느리밥풀,
---칡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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