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도 허하고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은 요즈음입니다
뒷산 무덤가를 찿았습니다- 양지바른 무덤가는 항상 야생들풀의 천국이죠
애기풀도 보고싶었고 땅비싸리도 요즘 꽃이 한창이고 또 조금있으면 꽃대를 올릴 타래난초도 궁금했답니다
그런데 저멀리 흰꽃이 보였습니다 달려가보니 덩굴식물중에 "사위질방"과 함께 제가 좋아하는 "참으아리" 였습니다
얼마나 반갑던지-마을뒤 무덤가에 하얗게 피어난 참으아리 다른 으아리와 달리 참으아리는 꽃잎이 네개죠
마치 동서남북을 상징하듯 - 하지만 네갈래 꽃잎을 아름답게 아우르는 가운데꽃술은 지금 우리에게 뭔가를 암시하는듯 보이네요
생각이 틀리고 태생이 틀려도 잘 어울려 지내라는듯--
하얀 꽃잎은 오늘따라 더욱 희게 제 가슴속에 와서 박히네요
"참으아리" 랍니다
참으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