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완연한 가을입니다
산국이 피어나니요.
개인전(경인미술관10/30-11/05)관계로 10월 꽃은 못 만나보나 했었죠
틈틈이 담은 사진을 모으니 그래도 보여드릴 수 있게 됐네요
만나 보시죠
가을 꽃의 터줏대감 <산국>입니다
특별히 자리를 탓하지 않고 어디서든 쉽게 만날 수 있는 <산국>입니다
향기 또한 일품이죠
산국에 비해 <감국>은 꽃이 조금 크고 다른 점은 작년에 비교 설명드렸죠
구분이 힘든 분은 찾아보시죠
<감국>입니다
구별하시라고 예전 사진 한 점 가져왔습니다
늦여름에 피는 <물봉선>이 아직 남은 곳이 있어 담아보았습니다
<물봉선>입니다
이것도 여름 끝자락에 피는 <사마귀풀>꽃 입니다 물에 자라고 짧게 피고 져
쉽게 만나지지 않는데 올핸 담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이 흐리네요
<물봉선> 열매입니다 여물면 꼬투리가 탁 터지는데
물봉선 군락지를 거닐면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죠
<벌개미취>입니다 구절초는 흰빛이라 구별이 쉬운데
<쑥부쟁이> 와 차이는 초보자는 정말 알기 어렵습니다
쑥부쟁이, 구절초. 벌개미취. 구별 어렵죠
오죽하면 이런 시가 나왔을까요.
무식한 놈 /안도현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
이틑길, 여태 걸어왔다니
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하고 절교다
사실 구절초는 쉽습니다. 그러니 이런 시가 성립되죠
<벌개미취>
이것은 고마리 닮은 <미꾸리낚시>입니다
역으로 난 가시가 무섭죠 낚시에 쓰였다고 <미꾸리낚시>입니다
이건 <새콩>입니다
<새콩> 열매
지난번 보여드린 <가시박>입니다.
보시다시피 이렇게 열매가 열립니다 박은 안 열리죠 외래종입니다 <가시박>
<이고들빼기>입니다 꽃잎이 치아를 닮아 붙은 이름이라고 지난번 알려 드렸죠
<이고들빼기>
이건 <누리장나무> 열매입니다
보석처럼 <좀작살나무> 열매도 여물고 있네요
붉은 열매가 보이지요 멀지만 언듯 <팥배나무>열매로 보입니다 .
이건 <솔이끼>고요
이건 <구실사리>라는 구슬사리라고도 하죠
부처손과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이끼처럼 보이죠
<배초향>도 끝물이네요 대신 꽃향유가 피고 있지요
한 쪽으로 피는 <꽃향유>입니다
아! 반가운 <용담>이네요
이와 비슷하게 피는 꽃으로 봄에는 <구슬붕이>가 있습이다
<용담>
<용담>
무덤가에 핀 <구절초>입니다 처음에는 보라색이 살짝 보이다가 흰색으로 바뀌죠
무덤 벌초에 잘리고 어린 싹이 다시 자라 꽃을 피우는 모양입니다.
무덤가에 태어난 업보일까?.
시간에 얼마나 쫒겼으면. 키도 작고 애잔하네요
이건 사데풀과 닮은 <조밥나물>인데요 구별이 쉽지 않죠
< 조밥나물>입니다
<붉나무>입니다 단풍의 선두주자입니다
붉죠 그래서 이름이 <붉나무>
<미국쑥부쟁이>도 흐드러졌네요
이제 원주인인 <산국>에게 자리를 물릴 때도 됐습니다
가을 폐쇄화인 <솜나물>도 피었네요
봄엔 하얀꽃을 피우죠
<고마리>도 담아보았습니다. 잔뜩 오무리고 있네요
<고마리>
여긴 여긴 팔봉산인데 단풍이 막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동네어귀까지 단풍이 물들면 가을은 떠나고
겨울이 오겠지요
<억새>
가을은 뭐니뭐니 해도 <산국>과 <억새>의 계절이죠
가을이 깊어지네요. 못만난 가을 꽃들에게 대신 미안함을 전하면서
아름다운 가을
모두 청안하시길 빌겠습니다
-사진, 글 칡뫼 김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