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초에 전시회를 끝내고 나니 만나자는 사람도 많고 무척 바빴습니다
11월의 야생화는 올릴 엄두도 못냈죠
그런데 지인의 초대로 평창에 가게되었습니다
아침나절 카메라를 들고 나섰습니다
대미산 자락 산동네입니다 공기기 참 맑았습니다
조금오르니 마을 어귀에 <붉은인동> 이 피어있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꽃을 피우는 식물이죠
나무에 빨갛게 달린 붉은 열매 <미국낙상홍>으로 보였습니다
물가에는 씨를 거의 떨군 <구릿대>가 말라 있었습니다
우산살 모양의 대표적인 산형식물이죠
그 위로 <가막사리>도 씨를 떨구고 있었습니다
아! 잘아시는 <노박덩굴> 이죠
<노박덩굴>
<이고들빼기>도 할일을 다했네요
이게 뭘까요
온통 회색 풀 속에 빨간 열매
이것은 그 유명한 <천남성> 열매입니다
녹색열매가 빨갛게 익었죠 <천남성>입니다
이건 <솜나물 >가을 폐쇄화고요
이게 뭘까요 모든 잎이 갈색으로 달리거나 다 떨어져도
녹색으로 달린 것 <유리산누애나방> 고치입니다
<유리산누에나방> 고치 팔마구리라고도 부르곤 합니다
마구리를 사방 팔방 잘 해서 팔마구리 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잘 막아 놓았죠
얼음이 얼었는데 꽃이 보였습니다
<쑥부쟁이>네요
<쑥부쟁이>
멀리서 보니 온통 붉은 열매 <미국낙상홍>으로 보입니다
<미국낙상홍>
이건 잘아시는 <오가피> 열매입니다
이건 <화살나무> 열매입니다
나무 줄기에 화살 깃 처럼 날개가 열십자로 달렸죠
그래서 <화살나무>라 불리죠
거의 같은 모습의 열매인데
나무 줄기에 깃이 없는 나무죠
이건 <회잎나무>입니다
알아두세요 <회잎나무> 열매
이건 축 늘어져서 그렇지 <백당나무> 열매입니다
잊으신 것 같아 예전 사진에서 가져온 <백당나무> 꽃 입니다
가운데가 열매가 열리는 참꽃이라고 알려드렸죠
큰 꽃으로 보는 것은 헛꽃이고요
<백당나무> 열매
숲속에는 <관중> 도 보였습니다
내려오는 길 돌아보니 낙엽송이 인사를 하네요
상큼한 공기로 가슴을 털어낸
아침 산책길이었습니다
덕분에 몇 점 11월의 야생화를 전해 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겨울입니다 건강 유념하세요
강원도 평창에서 만나 야생화였습니다
사진 글. 칡뫼 김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