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다녀와서

1박2일 부산 체험기 1

칡뫼 2009. 8. 11. 22:00

서울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었다

바로 집 대문에서 150보 정도 걸으면 지하철 타는 입구다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딸이 요즘  9호선 자랑이 한창이다

깨끗하고 급행이 있고 역 대합실이 넓고 좋단다

실은  출퇴근 시간이  짧아져 행복한가 보다

한번 타보고 싶던차에 강남에 가서 책을 사볼까 미술전람회를 갈까 하다가

아예 기차로 끝까지 가보자 하고 1박2일 부산 여행을 계획했다 

 

 지하철 입구 경사가 심한 관계도 있지만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동작역에서 4호선으로 환승 다시 서울역으로-- 서울역에서 ktx 를 타는곳 전경이라 찍어봤다

 

 

 ktx 요금이 비싼만큼 역시 빠르다 -(평균시속 약 300 km)-소요시간 3시간이 채 안되어 부산역에 도착했다--어둑어둑했다

 

 

 

 광안리로 향했다 --야경이 좋다했고 시간도 부족한 관계로 첫날밤은 광안리에서 지내기로 했다

 오늘 아니면 광안리 야경은 볼기회가 없다 내일 이맘때는 서울에 있어야 하니--

 사진은 광안리 해변에서 신한은행배 전자게임 결승전이 열리고 있는 장면 -

 중계하느라 상당히 시끄럽다-말로만 듣던 게임도 산업이된 현장을 깊이 느꼈다

 

 

 숙소를 야경이 잘보이는 해변가로 정하고 바닷가를 걸으니  블루라는 노래그룹이 사랑의 컨서트를 열고 있었다

    옆에서 열리고 있는 게임대회로 시끄러웠으나 노래실력도 좋고  관객도 꽤 되었다 ---

       노래 들은값을 모금함에 넣고 밤바다를 즐겼다

 

 

  부산에는 가로변 낮은 조경수로 "꽃댕강나무"를 심었는데  꽃이 피었다

 

 

 이른아침  숙소를 떠나 아침바다를 걷는다 --지난밤의 열기는 온데 간데 없고 의자를 쌓아놓고 청소해 놓은 해변뒤로 광안대교가 보인다

    밤새 아름다운 불빛을 선사해준 그 유명한 광안대교다

 

 

 부산다운 거리 조경이다  길거리 보도블럭사이 바위에 새겨 넣은 게 한마리--그 외에  해마,새우,불가사리도 보았다

 

 

 

 아침식사를  돼지국밥으로 정했다   고기가 듬뿍- 생각보다 깔끔하고 아주 맛이 있었다

    제대로 된 따로 나온 새우젖으로 간을하고 반찬 정구지도 일품이었다--일단 부산 유명음식 하나는 먹었다

 

 

 식당안에 걸려있는 이발소그림 해변경치도 부산 바다가 보이는 식당에 있으니 정취가 남다르다

 

 태종대로 가는길에 보이는 새로 놓은 영도다리  --원래 영도다리는 지금 달리는 버스 뒤에 있단다

 

 

 태종대를 찿았다  입구에 벌레같이 생긴 버스기차가 사람을 부지런히 실어 나른다

   하지만 난 걷기로 했다--그래야 더 많은 것을 보고 가니까

 

 

 조금 가다 보니 산언덕 넘어 등대가 보인다-이곳이 영도해양문화공간 이란다--미술관도 있고

  여러가지 해양문화에 대한 것을 전시해 놓았다

 

  바닷가에서 주로 볼수있는 "굴피나무"다   솔방울 같은 열매를 맺었다

 

 

 오른쪽으로 이야기가 있음직한 바위가 보인다--분명히 촛대바위 아니면 망부석 일꺼다--내 예감이 맞었다

 

 

   조금 더 내려다 보니 깍아지른 듯한 절벽아래 낚시꾼이 보인다 보는이가 더 아찔하다 --

    뭐든지 미칠려면 저 정도는 최소한 되어야 한다

 

   오르다 보니 해안가 절벽에 자생하는 대표적 해안식물인 "왕모시풀"이 건강하다

 

 

 

  옆에보니 "갯고들배기"도 보였다 

 

 

 

 태종대 전망대앞에 보이는 섬  주전자섬이란다--     섬 앞으로 예인선 한척이 태풍 모라곶 영향으로 거칠어진 파도를 헤치고

       커다란 배 한척을 끌고 있다  보기에도 안스럽다    한참 후에 보니 섬 앞으로 어느새 와 있는 모습이 대견하고

             마음속 박수가 나왔다    이리저리 휘둘리며 가느다란 와이어줄 하나로 큰배를 끈다--

                 갈길 몰라하고  힘들어 했던  지친 영혼을 이끌어 주었던 그 많은 선구자가 떠 올랐다

 

 

 

 태종대에도  "때죽나무"가 열매 맺고 있었다

 

 

 

자갈마당에서  해녀들이 잡아온 회를 먹었다 부산에서만 볼수있는 시원이란 소주맛도 봤다

    기분도 상쾌하고 바다도 보고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한지라     술맛이 참 좋았다---앉아 가만히 생각해 본다 --

             삶이 아무리 팍팍할지라도 가끔은 일상을 잊고 살 필요가 있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남은 세시간에 부산에서 더 볼것이 있다--자 일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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