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대 자갈 마당을나와 다시 자갈치시장으로 버스를 타고 나왔다
길이 어찌나 구불꾸불한지 몸이 요동치고
녹음된 버스 안내양 멘트도 줄을 꼭 잡으란다
나오다 보니 어느 버스정류장 외국인 노동자들이 보인다 휴일이라 친구와 모임 갖고 버스 기다리나 보다
부산 어쩌면 내륙보다 먼저 외국인 근로자가 자리 잡았음직도 하다--이제 어디가나 흔한 장면이다
자갈치 시장 입구 좌편 건어물 시장--휴일이어서 인지 문 닫은 가게가 많았다
옥수수수염같은게 있어 물어보니 우뭇가사리란다-
이건 또 뭘까---물어보니 고래아가미란다- 어디에 쓰는지 약인지 물어보지는 못했다
광복동쪽으로 가니 남대문 시장처럼 복잡한 길에 어묵파는 가게가 있고 옷가게며 하여튼 무지 복잡한골목이다
그런데 길거리표 옷은 옷태가 서울보다 난듯하다고 아내가 일러준다--일본이 가까워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시들었다
드디어 내가 꼭 가 보려던 보수동 헌책방거리다
책도 많았고 책을 만날때 옛 생각도 나고 저건 아직 내 책장에 있는 책인데--반갑고 시간가는줄 모르겠으나 시간이 별로 없었다
서울로 가야하니까--언젠가 다시오면 하루종일 휘 젓고 다니고 싶은 책골목이다
결국 그래도 두권의 책을 사가지고 나왔다---예술개론--리얼리즘--
나오는 길에 차이나 타운을 지나왔다
그리고 가던길을 그대로 되돌아와 ktx, 다시 4호선,다시 지하철 9호선타고 정류장을 벗어나와 에스컬레이터를 바라본다--
저위에 오르면 집이다
1박2일 부산 체험기는 토요일 오후 출발 일요일 밤10시에 집에 오는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문명의 발명품인 ktx라는 기차덕에 짧은 시간에 부산을 한걸음에 다녀왔다--빠름과 느림에 대해 생각이 많았다
서울토요일 오후 3시 집에서 출발 --9호선--4호선--서울역--ktx--부산역 오후7시25 분도착--광안리-1박-태종대-자갈마당-남포동-
자갈치시장-광복동-보수동 헌책방거리-차이나타운--부산역 오후 5시45분출발 -다시서울역8시40분 착--그리고 오후 10시 집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