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깃발행진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 잠을 청했다. 술 한잔 덕인지 깊이 자고 새벽에 눈뜨니 윤석열이 구속되었다. 이어 법원에서 폭도들이 난동을 벌인 일도 큰 뉴스다. 공동체의 최소 약속인 법을 어기면 야만의 시대가 도래한다. 지옥을 만나는 것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일벌백계가 답이다.그나저나 구속되어 수형자가 되면 수의로 갈아입고 수형자 번호를 부여받는다. 앞으로 수감동에서 써야 할 본명보다 앞서는 새 이름이다. 참고로 전두환은 3124, 박근혜는 503, 이명박은 716이란 수인번호를 달고 살았다.나도 한 때 수인번호를 부여받은 적이 있다. 그 번호는 257번이었다. 이상한 감옥이었다. 육체적 구속은 물론 정해진 형량도 없었다. 자율이란 크고 높은 벽이 둘러져 있을 뿐. 수감자들은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