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화선지수묵채색 69.5 X 45cm 칡뫼 김구
이 그림은 인사동 모 선술집에 걸려있다.
나중에 찾아간다고 말하고 전시가 끝난 뒤 걸어줬다
그림은 과연
어디에 걸려 있어야 할까.
늘 하던 질문이다.
그림은 보는 예술이다.
미술관 박물관에 걸리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그게 답일까.
그림을 찾아가 볼 수 있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일반과 우연히 만나 대화하는 그림.
그것을 그림은 진짜 행복해 할지도 모른다.
술냄새 담배연기(요즘은 아니지만)에 찌들어도
어쩜 그림은
미술관 박물관보다
여기가 더 좋다고 말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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