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잘아는 이름의 꽃 "할미꽃"
꽃을 보지못한 사람도 이름만으로 정겨운 우리나라꽃입니다
요즘 4월에 한창 피어나는 "할미꽃"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무덤가에 주로피고 보시다시피 하얀털이 거의 전체를 덮고 있죠
하얀머리칼이 연상되어 백두옹白頭翁이라고도 합니다
어딘지 안스러워 보이는 꽃 " 미나리아재비" 가 있는데
할미꽃도 미나리아재비과 식물입니다
보시다시피 대부분 아래를 보고 핍니다 마치 꼬부랑 할머니처럼--
할미꽃에는 종류도 많은데 북한에 주로있는 "분홍할미꽃", 제주도에 "가는할미꽃", 산에피고 6,7월에피는 "산할미꽃"
그리고 얼마전부터 유명해진 동강주변의 "동강할미꽃"이 있습니다
할미꽃은 종류가 많은 만큼 변이가 많다할까요 약간씩 모습이 달리합니다
붉은 자주빛도 유난히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품이 있고 흰털은 어딘지 세월을 풍기니
더군다나 고개까지 숙여피는 모습이 영락없이 할머니형상이니 그 이름 "할미꽃"은 얼마나 멋진가요
6장씩 피는 꽃잎이 부분적으로 병들어 썩고있지만 우리할머니 모습같아 담아보았습니다
그래도 가운데 암술수술은 건강하니 씨를 맺을겁니다
유난히 화려하지 않지만 힘든세월을 꿋꿋히 기품있게 살아온 모습같은-
뭔가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할 것 같은 우리의 사랑스러운 꽃 "할미꽃"이었습니다
경기북부 공동묘지에서 4월 10일 ---칡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