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작품

개인전을 준비하며

칡뫼 2018. 2. 4. 08:53



인사동에서

전시 뒷풀이로 늦은 시간

지하철 막차를 타려고 서둘러 이동하다 보면

가끔 가객을 만나곤 한다.

나름 연습한 노래로 적은 돈도 벌겠지만

자기 노래를 관객에게 들려주는 기쁨도 있을 거다

 

흔들면 춤이요 부르면 노래라는 치기어린 시절이라면 모르지만

'저 정도는 나도 하겠다.'. '돈이 필요해선가.' '정말 잘 한다.'

수많은 반응을 나름 상상하고 망설임 끝에 나서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 많은 상념 속에 더 큰 무대를 향한 연습이요

담금질이란 생각도 분명 있었을 거다.


산다는 건 몸짓의 연속이다.

몸짓은 살아 있다의 증명이다.


그 증명을 위해

관객 없이 밤 11시경 노래 부르는 인사동 저 친구가 지금나와 같다.

   

 

칡뫼 김구 ' 아프다!  ?' 개인전

201866-619

인사동 나무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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