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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대 줏대

칡뫼 2024. 12. 16. 21:29


전 지난 12월 3일 계엄사태를 보며 10여 일을 충격과 놀라움으로 정신없이 보냈네요. 현장 시위에 참석하며 화난 감정을 다스렸지만 탄핵 가결이 되었어도 갈길은 멉니다. 그런 와중에 과연 이번 일은 도대체 왜 일어난 것일까? 지금 우리나라에 걸맞기나 한 일인가. 표면적으로는 권력자와 그 수하들이 자신의 안위를 위해 저지른 내란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근본적으로 인간이 가진 잘못된 '잣대'와 그로 인해 오염된 '줏대' 때문이란 생각이 듭니다.

한국말에서 잣대는 그 내면에 내가 아닌 우리에 대한 이해를 품고 있는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동체 모두에게 공정하게 적용되는 척도가 '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잣대는 공동체가 함께 인정한 가치일 것이고 그 가치를 명문화한 것이 법이라 할 것입니다.
잣대가 바로서야 줏대는 성립한다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죠. 이번 사태를 수습하는데 여당대표가 보여준 행동입니다. 며칠사이 잣대가 수도 없이 흔들리니 결국 줏대 없는 인간이 되고 말았습니다. 오죽하면 뒤집기를 잘해 '한호떡'이란 별칭을 얻었을까요.

이번 사태로 갑자기 떠오른 말 '잣대'와 '줏대'가 사람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공부해 보려는데 마침 한국말을 연구하시는 최봉영 선생님께서 잣대와 줏대를 깊이 설명하신 글이 있어 함께 올리니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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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쿠키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