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고 모든 식물이 물기를 머금고 한껏 몸을 키울 즈음
나도 좀 붙어 살자고 나서는 녀석이 있습니다
실새삼입니다 이름하여 기생식물이라 하는데
겨울에는 큰나무 꼭대기에 있는 겨우살이도 기생식물이죠
보시다시피 줄기가 실같이 가늘어 실새삼입니다 그럼 새삼도 있냐구요 물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실새삼도 있는데 실새삼과 구별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열매가 약간 갈색기가 돌죠
미국실새삼은 아무 풀이나 기생할 수가 있고 토종 실새삼은 주로 콩과 식물에 기생하죠
실새삼은 땅에 있던 씨(토사자)가 발아하여 자라나기 시작하는데
줄기가 성해지면 숙주식물에 줄기가 양분을 빨기 시작하죠
그때쯤이면 땅에 있던 뿌리는 사라지고 오로지 몸을 의탁한 식물의 양분으로 삽니다
사진처럼 꽃도 피우죠 . 엽록소가 없으니 잎도 없습니다. 결국 태양도 필요없다고 봐야합니다
자세히 들여다 본 꽃인데요 꽃이 너무작아 사진이 흐리지만 암술 수술이 있죠
조금 있으면 열매 맺을 겁니다. 남에게 기대 살지만 주인(숙주식물)을 죽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자기도 죽으니까요 . 적당히 양분을 빼앗아 사용하고 꽃피우고 사라지죠.
시작은 뿌리가 있지만 커가면서 뿌리없는 아니 사리지는 식물입니다
요즘 한창인 기생식물 실새삼이었습니다 - -칡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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