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말을 대신 전하는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자를 만들어 썼다. 그림은 인간의 삶 속에서 지금까지 사용되었으며 많은 다양한 양식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변치 않는 것은 그림의 본바탕은 인간의 말이라는 점이다. 해서 우리는 작품을 보면서 작가가 세상을 향해 던지는 말을 생각한다.서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바다를 보고 자란 화가가 전시회를 열고 있다. 한 때 서산하면 떠오르는 말이 서산어리 굴젓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서산 간척지란 말이 떠올랐다. 한때 전국토를 재단하던 그 무지막지한 간척사업의 대표적인 곳이 서산이었다. 작가의 비극은 그때였을까? 작품마다 어린 시절 놀던 원둑과 그 너머에 보이던 바다가 작품에 등장한다.작가는 고향이야기를 통해 하고픈 말 자연사랑 생명 환경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