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출근을 하며
새벽 5시, 밥솥에 쌀을 안쳤다. 하얀 쌀 위에 검은 서리태. 흑진주처럼 윤이 난다. 어제 아내가 씻어 놓은 쌀이다. 전기코드를 꽂고 상을 차린다. 아내가 만들어 놓은 찬이다. 향기로운 밥냄새. 식사를 하고 출근을 서두른다. 아내를 위한답시고 아이들이 크면서 시작한 내 행동이다. 그렇다고 잠을 곤히 자기나 할까? 하지만 난 이 생활이 좋다. 다른 좋다는 것은 못해줘도 이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니. 이제 고양이처럼 문을 여닫고 집을 나서야겠다 - 칡뫼 김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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