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내가 사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연유에는 끔찍한 전쟁을 겪었으면서도 제대로 된 전쟁화 한 점 남기지 않은 선배화가들에 대한 반항도 있었다. 그림은 현실과 유리된 존재에 불과한 것인가? 그렇다면 그림은 과연 뭐란 말인가? 단순하지만 나를 사로잡는 질문이었다. 이런 이유로 그리게 된 것이 분단서사다. 남북 분단은 이 시대의 가장 큰 아픔이며 수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의 근현대사뿐만 아니라 세계사적 안목으로 소위 열강들의 행위도 들여다봐야 했다. 작금의 세상이야기에도 관심을 놓지 못하게 된 이유다. 대한민국의 현 상황 또한 세계질서의 산물이기 때문이다.며칠 전 미국에서 젤렌스키와 트럼프의 회담이 있었다. 러우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이었는데 생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