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꽃향기 맡지 마라 함부로 꽃향기 맡지 마라 칡뫼 김형구 꼴 베어낸 논두렁에서 진한 풀 향기가 난다 허리 잘린 나무둥치엔 강한 나무 향이 배어 있다 풀이건 나무건 상처에서는 향내가 난다 나 좋다고 꽃향기 함부로 맡지 마라 향기 품은 꽃은 어쩜 깊은 가슴 속 그리움이 덧난 생채기일지도 모른다 타래난.. 자작시 2011.04.05
담아놓고 보여드리지 못한 여름꽃--2 1편에 이어 다시 올립니다 '일본연지그물버섯'입니다 장마뒤라 숲에는 버섯이 참 많습니다 꽃받침이 특이한 '삽주'네요 --가을까지 모습을 보잉겁니다 단맛의 상징 '무릇'입니다 상사화와 비슷한 성상으로 봄에 난 잎이 거의 사라지고 여름에 꽃대만 나와 꽃이 피는 특이한 꽃이죠 예전에는 무릇 달인.. 야생화 이야기 2010.08.04
타래난초 '타래난초'를 아시나요 여름꽃 중 제가 참 좋아하는 꽃입니다 올려봅니다 보시다시피 가는다란 꽃대에 실타래 꼬인듯한 모습으로 타래난초란 이름이 붙었죠 한여름 7월에 잔디밭이나 무덤가 양지녘에 자랍니다 역시 향이있고 꿀이 있어 벌이 찿아왔네요 꽃대가 똑바로 못 자라고 꾸불어진 녀석도 있.. 야생화 이야기 2010.07.08
무더운 여름---공동묘지에서는 지금 이런일이---- 우리동네 공동묘지 과거 소나무 숲이였던 곳, 나무를 잘라내고 사람을 매장하다보니 넓은 들판으로 변한곳, 그래서 야생들풀의 천국이죠, 저승과 이승의 교차로, 죽음의 흔적이 남아있는곳 ,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곳, 지금 이곳에서는 이런일이 일어나고 있답니다 . -죽음--삶-- 오늘 현장을.. 야생화 이야기 2009.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