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을 뽑다가 풀을 뽑다가 김형구 우리 집 대문에서 현관사이 짧은 길에 보기 좋으라고 화분이 늘어서 있다. 봄 지나 여름 되니 화분마다 풀이 가득했다. 한 촉 두 촉 뽑아내니 뽑히던 바랭이풀이 한마디 했다. "누군 놔두고 왜 나만 뽑아요." 이 말 듣던 쇠비름, 쇠별꽃, 달개비까지 모두 한마디하며 거.. 발표된 수필 2014.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