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의 드로잉, 스침 전 그림이 뭘까? 명색이 화가라면서 늘 묻는 질문이다. 참 답답한 노릇이다. 그런데 이 물음에 살며시 답하는 그림을 만났다. '그려. 그려봐. 그리다 보면 그게 그림이야.' '종이에 저지른 네 몸짓이 바로 그림이야.' '그리다 보면 그 곳에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지. '이 대답을 듣게 해준 전시.. 전시회를 다녀와서 2017.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