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가족모임을 끝내고 돌아 오는 길
아내와 함께 소래포구 소래생태공원을
산책 삼아 들러보았습니다
오랜만에 야생화도 살펴보고
싱그러운 바닷바람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염전 주변 습지에 산책로를 조성하고
풍차도 설치해 놨네요
들풀 <띠>가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바닷가 답게 <해당화>가 한창이었습니다
<해당화>
이건 <족제비싸리>입니다
아이들이 갯벌 에서 놀고
먹이를 찾아 구멍 밖에 나온 게가 보였네요
이것은 한쪽 발이 유난히 큰 <농게> 입니다 농바리라고 부르기도 하죠
왼쪽 집게발은 거의 장식용에 가깝지만
오른발은 부지런히 먹이를 집어 먹죠
< 가는살갈퀴>라는 콩과식물입니다
꽃이 진 <팥배나무>로 보이네요
지금은 생산을 잘 안 하지만 소래염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건 <고들빼기> 입니다
잎 모습이 씀바귀와는 다르죠
<국수나무>도 꽃을 품고 있었습니다
<국수나무>
이름의 유래는 줄기 속에 스펀지 처럼 말랑한 속줄기가 있는데
그 모습이 국수발 같아 붙은 이름입니다
아 이것은 <살갈퀴> 입니다
<살갈퀴>
잘 아시는 <개망초>고요
<개망초>
노란 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네요 뭘까요
<벌노랑이> 입니다
벌노랑이
냉이꽃 씨방 모습입니다
하트 모습을 닮았죠
이건 <꽃마리>라고 아주 작은 꽃이죠
작아서 사진에 담기 힘든데, 사랑하고
가까이 보면 아름답지 않은 것은 없지 싶습니다
<띠>
아 이것은 염생식물인 <칠면초> 입니다
<칠면초>
칠면초에서 곤충을 채집하는 분이 보였습니다
곤충학자인 두 분과 대화를 나눠 봤는데요 한 분은 외국인이셨네요
염생식물(칠면초, 퉁퉁마디 등)에 사는 아주 작은 곤충을 채집히고 있었습니다
염분을 먹는 곤충으로 날개도 달려 있다는군요
고무호스를 흡입 벌레를 채집통에 수집하고 있었는데 너무 작아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학자들의 연구대상 곤충인가 봅니다
<띠>
<해당화>
소나무도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이른 봄 꽃을 피웠던
<박태기> 나무도 벌써 열매를 맺기 시작했네요
젊은 부부들이 데려온
아이들이 행복해 보였습니다
갯벌 체험은 좋은 추억이 될 겁니다
내친 김에 소래포구 어시장도 들러 봤네요
요즘은 파리도 저 붉은 줄 달린 것이 빙빙 돌면서 쫒아내네요
사람도 많고 활기가 넘쳤네요
에게 뭘까요 <개불>입니다
이름의 유래는 개불알풀꽃 이름유래와 같습니다. 조금 원색적이죠. 원래 진한 삶은 가식이 없죠
우리 야생화나 어물의 이름도 그렇습니다. 진솔한 우리네 삶이 녹아있죠
< 갑오징어>네요
어릴 때 손을 베거나 하면 저 등뼈가루를
지혈제로 썼던 생각이 나네요 . 순간 피가 멎었던 생각이 납니다
인간의 삶에 피어난 꽃과 같은 존재가 시장이 아닐까
가장 활기있고 아름답기까지 하니요
그런데 요즘 활기 잃은 시장이 많아 걱정입니다
소래어시장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오동나무꽃이 한창이네요
예전에 소금 실어 나르던 소래철교 위를 지금은 사람이 다니네요
다리 밑으로 어선이 출항하고 있습니다
소래포구에 밀물이 들어오네요
물새 한 마리가 들어오는 바닷물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글 사진 칡뫼 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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