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어리연>
세상 일이 어지럽고 복잡할수록 자연이 그리워 집니다
들길을 걸어 보았습니다
6월 야생화 하면 <개망초>입니다
어디서든 쉽게 만날 수 있는 꽃이죠.
실은 <망초>라는 꽃이 구한말 한일강제병합 즈음 많이 번져
농부들 입에 망할 망 亡草란 이름이 붙었는데 , 밭에 수없이 번지니 그야말로 잡초였죠
이건 그것과 조금 다른 모습이라
<개망초>라 불리게 되었죠
망초는 이렇게 생겼죠
<망초>
<망초>
<개망초>
번식력이 좋습니다
순식간에 전국으로 퍼졌으니요
북미원산으로 미제 차 바퀴나 브르도져 바퀴에 븥어왔다는 설이 있습니다
지금은 친숙한 꽃 <개망초>입니다
이건 뭘까요 <오리새>란 풀입니다
<오리새>
여기서 '새'란 볏과 식물을 통칭하는 이름이란 걸
다시 말씀드립니다. <개솔새>< 억새>가 다 그런이름입니다
전에 <새>란 플도 보여드렸죠 이렇게 생겼습니다
<새>
이렇게 자줏빛이 도는 것도 있습니다 <오리새>
이건 <측백나무>네요 열매가 맺었네요
<구상나무>로 보이네요
이건 <멍석딸기> 입니다
아 <엉겅퀴>가 피었네요
참 아름다운 꽃입니다
<엉겅퀴>는 수정에 독특한 메카니즘이 있습니다
꽃술에 벌이 앉으면
꽃술은 사실 수술관이고 그속에 암술이 있습니다
눌리면 꽃가루가 나옵니다 아래사진 하얀부분이
꽃가루입니다
하얀 꽃가루가 보이시죠
실은 엄청부드러운 꽃잎이죠
꿀을 먹느라 몸이 꽃술을 누르면 관속에서 꽃가루가 나오고
벌이나 곤충 몸에 묻는 것이죠
다른 꽃을 다시 찾아 날고
그래서 수정이 됩니다
호박벌이 배가 부른지 날아가네요
이게 뭘까요 <산해박>이란 약초 입니다
귀한 풀을 만났네요
<산해박>
이건 <금계국>입니다
봄꽃 <선씀바귀>도 이렇게 지고 있네요
이건 <참새귀리> 입니다
벌써 익어가고 있네요
전에 보여드린 <땅비싸리>고요
이건 <고삼> 입니다
<고삼>
<띠>도 아름답게 피어났네요
시골길을 걷다 동산 언덕에 피어있는 <띠>는 향수어린 추억을 불러 일으킵니다
살랑살랑 바람결을 몸으로 그려내는 식물이죠.
줄기를 뽑아 씹어먹기도 했고 삘기 삐삐 등
지역마다 여러 이름으로 불립니다
아! <솔나물>도 많이 컸네요
노랗게 피어나면 여름이 가깝죠
방학도 가깝고요
왜 <솔나물>인지 아시겠죠
노랗게 피기 시작합니다 <솔나물>
<꿀풀> 끝물인데 한송이 보여 담아보았습니다
이게 뭘까요
< 애기풀> 열매입니다
이게 <애기풀>이고요
<산벚나무> 열매입니다
산벚열매
새의 귀한 먹이가 됩니다
<붓꽃>도 지고 있네요
<뱀딸기> 열매입니다
가운데 잎은 <주름잎조개풀>이고요
뱀딸기 잎은 위오른똑 세갈래 진 잎입니다
이건 <줄딸기>열매입니다
담쟁이 잎인데요 빛이 잘 안드는 바닥에 자랄때 모습이고요
이건 중간쯤이고요
맨꼭대기는 길라지지 않는 하나의 잎으로 변하죠
햇빛을 소화하는 방법으로 진화한거죠
이게 뭐더라?
<맑은대쑥>으로 보입니다
털중나리도 피려고 준비중입니다
이렇게 피죠
이건 <개옻나무> 입니다
<개옻나무>
나중에 개옻과 옻나무의 차이를 알려드리죠
<산초나무>로 보입니다
이건 잘 아시는 <엄나무>입니다
이건 <생강나무> 잎입니다
이건 <개싱아>로 보이네요
이건 <소리쟁이> 열매 입니다
이건 <조뱅이>입니다
지칭개와 닮았지만 다릅니다
<지칭개>는 이렇게 생겼죠
이건 <갈퀴나물>이고요
콩과식물로 덩굴식물입니다.
이건 숲 속에 이맘때 피는 <은대난초>입니다
<접시꽃>
이제 수생식물인 <노랑어리연>입니다
오전에 이렇게 꽃대를 올리고
이렇게 살그머니 피어나죠
환하게 피었다가 저녁에는 지고 마는 꽃
하루 중에 벌나비를 만나야하는 숙명을 타고 났습니다
하지만 다른 꽃대가 여기저기 계속 올라오니
걱정을 안해도 됩니다 경쟁이 심한 여름철
작은 꽃은 수량으로 승부하죠
<노랑어리연>꽃입니다
<노랑어리연> 여기서 어리는 작다는 의미입니다 비슷한 우리말에 어리굴젖이 있죠
그렇다면 노랑이 아닌 그냥 어리연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 있습니다
어리연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어리연>
한지를 뜯어 놓은 듯한 꽃잎 ,
하루를 피었다가 지는
작지만 아름다운 꽃 <노랑어리연>꽃 이었습니다
메르스다 뭐다 인간의 우매함 보다 훨씬 똑똑한 식물들
식물은 생명의 기초입니다. 이들로 인해 곤충. 동물이 생겨나고 인간도 탄생했죠
이들이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온 것이 결국 먹이감을 제공했고
오늘의 우리가 있는 이유입니다
-글 사진 칡뫼 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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