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를 다녀와서

위대한 낙서전을 보고

칡뫼 2017. 1. 31. 22:50



낙서가 뭘까. 흔히 낙서는 못난 흔적이라 치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인간이 처음 시작한 미술 행동이 낙서가 아닐까 .

원시 인류가 처음 토기를 만들어 쓰다가 우연이건 의도적이건 그릇에 무늬를 넣기 시작한 행위가 어쩜 최초의 낙서일지도 모른다. 그래피티 의 어원이 긁다. 파서 긁어내다란 의미라니 그리해석하는 것도 무리가 없겠다.


초기 낙서는 그여말로 미술 대접을 못 받았다 하지만 전후 젊은이들의 반항이랄까 기존 질서에 대한 도전으로 시작된 낙서가 지금은 미술의 한 줄기를 이루며 대접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뭘까

아래 작품을 보며 생각해 보자









 

 

 

 

 

 

 

 

 

 

 

 

 

 

 

 

 

 

 

 

 

 

 

 

 

 

 

 

 

 

 

 

 

 

 

 

 

 

 

 

잘 보셨으리라 생각된다. 결국은 작가의 생각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진화하느냐의 문제이다. 새로운 시도로 뭇 사람들의 생각의 지평을 넓혀주는 작업이 미술이다. 거기에는 환경문제 전쟁문제 물질만능주위 권력 등 복잡한 세상에 대한 탁월한 비판과 비평이 있고 인간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물음표로 되돌아 보는 시선이 있다. 그런 시선이 유지되어 세상ㅇ은 이런것이 아닌가요 하는 질문을 던질 때 낙서도 예술이 된다.



'전시회를 다녀와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페이스 갤러리  (0) 2017.03.22
한상진의 드로잉, 스침 전  (0) 2017.03.04
조국의 산하전/우리 모두가 블랙리스트다  (0) 2016.12.14
조문호 사진전  (0) 2016.12.11
변시지 특별전  (0) 2016.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