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작품

반가사유

칡뫼 2019. 6. 27. 15:09


생각을 글로 풀어 놓은 것이

문학이라면

이미지를 통해 말하는 것이

회화일 것이다

관념적인 거대 담론보다는

늘 내가 딛고 있는 현실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분단에 주목했고

연작으로 그 주제를 그려오고 있다

     가능하면 알기 쉽게 그리려 노력하는데

서정보다는 서사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국토의 분단에서 출발한 시선은

꾸준한 작업의 결과 나름

세상 곳곳에 노출된 단절, 경계, 욕망도

 바라보게 되었다.

 차츰 시선을 그곳으로

옮기고 있는 중이다

 

요즘처럼 일반 누구나가

우리나라의 처한 현실에 깊은 관심을

가져 본 적도 드물지 싶다

남북문제가 남달리 제기 된데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에

주변 네 나라의 입장이 얽히고 얽혀있다

그 속에는 가장 민감한 경제 문제까지

들어  있으니

쉬운 곳이 하나도 없다

참 힘든 형국이다.

 

마침 요즘 우리의 상황을 그린 그림이 있다

오랜 세월 우린 주변을 늘 사유해야 했으며

그로 인해 버틴 세월이

곧 우리의 역사가 아니던가.

 

 


 반가사유    97x162cm        장지,먹, 채색     칡뫼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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