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이야기

타래난초

칡뫼 2009. 6. 29. 23:20

지난 봄부터 기다리던 타래난

무덤가 잔디속에서 보물찿기로 점 찍은지 석달전--정말 찿기힘들죠 새싹 잎모습이 잔디와 유사해서

몇차례 찿아간 덕에  십여일 전 꽃대올린 모습까지 보아두었으나  무덤 후손 장마오기전 부지런 벌초덕에

완전히 사라져 허망했습니다.

서운함은 말할수 없었고  허망한 마음 달래려 혹시나 하고 동네근처 무덤가 샅샅이 뒤진 끝에 

꽃대올린 타래난 발견한지 며칠됐습니다

님 본듯 얼마나 반갑던지-

 

아침부터 쏟아지는 장마비 내일쯤 비 그치면 가보리라-

작년 타래난 담았던 날짜가 7월1일이었으니 오늘, 내일, 분명히 필것 예상했습니다.

아침부터 오던  비 그치고 오후에 해가 나니 더운 여름날씨 , 급한 마음에 부지런히 찿아 가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방긋 꽃망울이 피었습니다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실타래마냥 돌려가며 피는 타래난,

전 이꽃에 완전히 빠져 있습니다  꽃 모습이 사람 감정을 잘 표현하는것 같아 사랑스럽습니다

사랑싸움하는 모습 같기도 하고요

잘하다가도  새침하게 토라지는 모습 같기도 합니다

예쁜꽃으로 세상을 동서남북 골고루 조망하는 모습이 전 좋습니다

어느 꽃이든  아름답지 않은 꽃이 없지만

여름꽃중에 마음이 가는 "타래난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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