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선지 수묵채색 53 X 45 cm 칡뫼 김구
집으로 돌아가
누울 공간이 있다는 건 행복이다
하지만 그 행복을 지키기 위해
가장은 늘 외롭다
"아빠 어디에요, 빨리 오세요. 엄마가 저녁 차려놨는데"
"사장님 저 년말까지만이라도 다니면 안됩니까"
어떤 전화를 하고 있는지
귀가하는 가장의 뒷 모습에는
긴 그림자가
달려 있었다.
<아현동 산동네에서>
'최근작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쉬고 있는 오토바이 (0) | 2013.12.29 |
---|---|
좁은 골목길 (0) | 2013.12.29 |
늦은 퇴근 (0) | 2013.12.29 |
건널목 앞에서 서성이는 남자 (0) | 2013.12.29 |
칡뫼 김구/ 작은 손수레가 보이는 풍경 (0) | 2013.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