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이야기

익모초

칡뫼 2009. 8. 1. 13:51

사람이 "살아 가면서 쓴맛 단맛 다보고 산다" 말합니다

인생의 굴곡 많은 삶을 이야기하는 말입니다

쓴맛을 말할때 "소태같이 쓰다" 말합니다

이 말은 "소태나무" 껍질의 쓴맛이 강해 나온 말입니다

그런데 나무말고 쓴맛의 대명사 풀이 있는데 바로 "익모초"입니다

이 여름 7월말 8월초 한창 피어나는 들풀입니다

 

 

 

 

 

 

  며칠 전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며, 내 삶에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온갖 자그마한 욕심으로 진척이 잘 안되는 것을 자책하고

 스스로 용기 없음에 -깨달음을 얻고져 - 일부러 퇴근길에 익모초를 찿아  잎을 삼키며 쓰디 쓴 맛을 봤었습니다.

   그런데  와!  그 쓴맛이란---요즘 유행어로  "먹어보지 않았음 말을 마세요"--바로 그거였습니다

   궁금하시면 아니 쓴맛의 진수를 맛 보시려면 권해 드립니다--꼭꼭 씹어 드세요

 

 

    "익모초"  이름을 보시면 "益母草" 즉 어머니한테 좋은 풀 이란 뜻이지요 실제로 여성분에게 좋은 약효가 있는걸로 되어 있고

      저는 어렸을때 이 "익모초"환을 소화제로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쓴맛이란 건  참 괴롭지만 지나보면 유익한 것이 참 많은 것이구나 -- 인생에서건  약에서건  배웁니다

 

 

 풀에는 한해살이,두해살이,여러해살이풀 등이 있는데 "익모초" 는 꿀풀과 식물로  두해살이풀 입니다

잎은 마주나고 줄기는  만져보면  네모나게 각이져 있죠   위에서 내려보면 잎이 열십자로 갈라져 있죠

모든 식물이 그러하듯 햇빛을 많이 받기 위해 진화한 모습이라 해야겠죠

나무도 마찬가지로 잎이 빛을 많이 받기위해 골고루 빈틈없이 자라나니 나무그늘이 시원한거죠-

 

  어쨓든 이풀로 인해   저는 이번 여름  쓴맛을 단단히 봤습니다---

 생각할게 참 많은 풀   "익모초" 입니다

                                                                                                                     ---  칡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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