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고 많은 꽃 이름 중에 특이한 이름이 참 많은데 그 중 "사위질빵"이 있습니다
이름이 특이하여 왜 그런 이름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질빵"은 짐을 걸어서 메는데 쓰는 줄인데
"사위질빵"이라--
사위가 처가집에 와서 나무하거나 일할 때 장모님이 사위 힘들지 않게 뭐든지 조금씩 지게하거나 들게하니
일군들 생각에 배가 아팠겠죠 --천상 이 풀로 된 질빵이나 만들어 지면 딱이겠다 해서 나온말 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즉 아주 약한 줄기의 식물입니다 .
보기에는 줄기가 질겨 보여 질빵이나 멜빵을 만들기 좋아 보이나 실제로는 참 약하고 잘 끊어집니다
해서 '사위가 일할 때에나 짐 지우면 되겠네' 해서 나온 이름이 "사위질빵"이라네요
"사위질빵" 꽃망울이 맺힌 모습입니다
동그랗게 말려있던 작은 꽃망울에서 기다란 꽃이 피어나는걸 보면 참 신기합니다
실은 꽃잎같이 생긴부분은 꽃받침입니다
참 꽃술도 길어 꽃받침과 같이 핀 모습이 예쁘고 특이하죠
향도 진해 곤충도 많이 찿죠
장모님 사랑이 듬뿍 밴 이름 "사위질빵"입니다
꽃 이름에 이런 저런 이야기가 있으니 어쩜 이리도 문학적인지--
"사위질빵"과 유사한 꽃모습이며 사촌격인 "할미밀망"이 있는데 이 또한 약한 줄기를 가진 덩굴식물입니다
"할미밀망"은 "멜빵" 이 "밀빵" 으로 다시 "밀빵"이 "밀망"으로 되서 "할미밀망"으로 되지 않았나 합니다 -
"할미밀망"은 꽃받침이 넓고 다섯조각입니다 ("사위질빵"은 네조각 -사진 참조)
이 역시 할머니가 멜만큼 작은짐이나 들거나 멜수있을 정도로 줄기의 힘이 약해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 칡"이며 "싸리" "대나무" 자연에서 나는 모든것을 우리 선조들은 일상 용기나 끈등을 만들어 쓰는
특별한 재주를 가진 민족이죠
가느랗고 길게 자라는 "사위질빵"이나 "할미밀망"을 보고 그냥 놔둘리 없었을 겁니다
해서 끈도 만들어 보고 했을텐데 그 질기기가 약해 쓸모가 별로 없어
아쉬움속에 가져다 붙인 이름이니 정겹기가 그지없습니다
이리저리 삶이 묻어있는 이름의 식물 "사위질빵"은 쌍떡잎식물이며 미나리아재비과 덩굴식물입니다
오늘은 "사위질빵"을 들여다 봤습니다 ---칡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