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강아지풀 강아지풀 / 김형구 봄부터 난 거기 있었고 여름 지날 때 버스 기다리던 아이 무심코 날 뽑아 입에 물었다, 볼 간지르다 차가 오면 날 버리고 가곤 했지 이 가을 아직 나 여기 있는데 하늘 하늘 바람에 흔들려도 억새에만 눈 주고 날 모른체 하네 자작시 2009.09.04
매미울음 매미울음 / 칡뫼 매미가 운다 삶이 서럽다고 서러-움- 서러-움 - 가는 세월 쓰리다고 쓰라--림- 쓰라--림- 내 사랑 찾아 달라 사아-랑- 사아 -랑- 땡볕에 빨간 고추 가르는 홀로되신 할미에게 보채기를 한나절 서러-움- 서러-움- 쓰라--림- 쓰라--림-- 사아-랑--사아-랑-- 가는귀 잡수신 할미도 참.. 자작시 2009.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