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가을 그리고 겨울 할아버지의 가을 그리고 겨울 칡뫼 김형구 kchicme1@hanmail.net 내가 살면서 처음 만난 힘 있는 남자는 할아버지였다. 아버지가 계셨지만 당시 내 눈에는 할아버지에게 고분고분한 자식일 뿐이었다. 난 할아버지의 인생에서 보자면 여름이 끝날 즈음 태어났다. 그러니 할아버지의 봄날은 당연.. 발표된 수필 2016.12.14
'밤 골목 이야기' 초대전을 마치고 전시회를 마치면 마음이 허전하고 한동안 그림을 그리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르네요. 왜냐하면 하고픈 이야기가 차고 넘쳐 작업에 몰입하던 중 전시회 날이 닥쳤기 때문입니다. 재미있는 책을 읽다가 심부름 때문에 책갈피를 접어놓은 아이 같다고나 할까요. 작품을 .. 그림에세이. 그림이야기 2016.11.27
그림 , 칡뫼 멋대로 읽기 (3) 위의 그림은 화가 손상기(1949-1988 )의 작품이다 그림을 가만 보고 있으면 아스라한 슬픔이 묻어난다. 맨 위의 그림은 공작도시 시리즈에서 <이른 봄> 이란 작품이다. 할머니 한 분이 옥상에서 도시를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이다. 손주가 타고 놀던 것일까. 세발자전거가 있다. 그리고 지.. 그림, 칡뫼 멋대로 읽기 2016.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