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만이 인간을 사냥하고 죽인다.
낙원에서 추방된 아담과 이브의 아들이 카인과 아벨이다
구약성서에 의하면 카인은 동생 아벨을 죽였다.
그 이유는 제물을 받은 야훼가
동생의 제물에는 흡족해 했지만 자신의 제물에는 냉소를 보냈기 때문이었다.
결국 형제지만 경쟁자가 되어버린 동생에 대한
질투심이 살인을 부른 것이다.
특히 아벨은 모든 면에서 나보다 못나야하는 동생이었다.
결국 누구든지 나보다 낮아야하고
자신을 넘으려는 자는 모두 적이 되는 것이다.
형제사이에도 죽일 수 있으니 말이다.
어찌되었든 인류 최초의 살인자는 카인이요
최초의 사망자는 아벨이 된다.
우리는 카인의 후예여서 일까.
살면서 타살을 밥 먹듯 하고 있다.
수많은 전쟁과 침략에 이어 요즘은
평화로 위장한 구조적 타살 또한 그 얼마인가.
사회가 복잡할수록 나도 모르게 카인이 되는 것이다.
또한 우린 누구나 죽임을 당할 수 있는
아벨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죽임을 당하는 사람들 83년작 기름종이 먹 칡뫼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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