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곡우지절에
산과 들에 피어나는 하얀 꽃 "조밥나무"
예전에 곤궁기로 접어드는 시절이니 희디흰 꽃이 줄기에 다닥 다닥 붙어 피어나는 모습이
밥알이었음 하기도 했었을것 같습니다
조밥나무가 발음이 변하여 요즈음 조팝나무라 하지만
전 조밥나무란 이름이 정겹게 다가옵니다
또한 어렸을때 어른들은 싸리나무라고도 했죠
이도 쌀나무가 변이하여 싸리나무로 된듯 합니다
희고 하얗게 피어 슬프게 아름답습니다
예전어른들은 무덤가에도 많이 심었답니다
"조밥이라도 저승에서 많이 먹게나" 라는 뜻으로--
요즘은 조경수로 길가에서 흔히 만나는 나무꽃이 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