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있으면 눈 앞에서 사라질 8월의 꽃 입니다
물론 가을 꽃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내년을 기약하겠죠
우슬초 입니다 쇠무릎지기란 우리말이 더 아름답죠
가시같은 꽃을 피웠네요
한약재로 많이 쓰여 무릎 아프신 어르신들은 잘 아는 풀이죠 쇠무릎지기
가을 냄새를 맡았는지 도깨비바늘도 꽃을 피웠습니다
이게 자귀풀입니다
꽃이 나비 같이 피고
꼬투리의 모습이 씨앗 하나 하나 방 같은 모습을 했죠 자귀풀
먼저 보여 드렸던 차풀인데 꽃이 뭉쳐져 있고 씨 꼬투리는 길게 밋밋한 모습입니다
그 외 구별법이 있으나 생략하겠습니다
노란 마타리에 이어 흰마타리(뚝깔)도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아-하 ! 이게 그 유명한 꽃며느리밥풀입니다
꽃잎 속에 하얀 밥풀 두 개가 보이시죠 --저게 슬픈 전설을 만든 장본인이죠
며느리 글자가 들어가는 꽃이 너무나 많죠--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배꼽. 꽃며느리밥풀.
들풀꽃이 예전 시집살이의 고달픔을 대변했다 봐야겠죠
쥐손이풀입니다. 쥐손이풀 비슷한 것으로 이질풀도 있는데 꽃잎에 줄이 다섯개죠
쥐손이풀은 세개로 구별이 됩니다
잎 모습이 쥐 발바닥처럼 생겼다고 붙은 이름입니다
쥐손이풀
갓버섯이 보여 담았습니다 식용버섯의 대표품목이죠
뚱단지도 피었습니다 보통 돼지감자라하죠
이즈음 피는 물봉선입니다 악기 호른 같이 생겼지요
큰엉겅퀴의 계절입니다 꽃술이 항상 땅을 향해 피어납니다
씨를 맺고 하늘로 날릴 때 쯤 살짝 고개를 들죠 큰엉겅퀴
마치 우리들의 아버지처럼
8월 처서가 지나면 매듭풀이 피는 계절이기도하죠
하늘은 가을이 와 있었습니다 --칡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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