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 있는 복숭아나무에
복사꽃이 만개했습니다.
이때쯤이면 들에는 봄꽃이 흐드러지죠.
정말 이름 불러주기도 힘들정도지요
모른척 할 수는 없고 저더러 어쩌란 말입니까
바쁘지만 때를 놓치면 일년을 다시 기다려야 하니
틈을 내어 휘이 둘러보고 돌아왔습니다
같이 감상하시죠
예쁜 각시붓꽃입니다
요즘 하얗게 다닥다닥 피는 조밥나무입니다
진분홍으로 나무에 꽃만 오밀조밀 달리는 박태기입니다
광대나물입니다
이게 봄맞이꽃 입니다
꽃마리도 한창이네요
이건 말냉이구요
할미꽃입니다
잘 아시는 수선화입니다
요즘 한창인 조개나물 입니다
애기풀이 피었습니다
애기풀
양지꽃 다시 올립니다
이건 황새냉이 입니다
알고보면 냉이 종류도 참 많죠
아하 줄딸기가 꽃을 피었네요
그 유명한 각시붓꽃입니다
키는 한뼘 정도지만 꽃은 크지요 각시붓꽃
이건 꽃이 아니고 벌레집입니다
혹벌의 충영이라고 하는데 벌이 식물의
이상 성장을 하게하는 액을
주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겹황매화도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죽단화라고도 하죠
귀하고 어여쁜 들현호색입니다
들현호색
향모라는 풀이죠
이건 선씀바귀입니다. 가을에는
이와 비슷하게 생긴 왕고들빼기가 나오죠
미나리아재비도 이제 시작입니다
솜방망이 꽃입니다
솜방망이
일찍 핀 민들레는 벌써 씨를 맺었네요
담쟁이는 올 해도
높이 오르며 땀을 흘려야 할 것 입니다
홀로 사는 줄 알지만 남의 몸에 기대어 사는
우리와 닮았습니다.
이 봄 하나하나 꽃마다 해 줄
이야기가 많지만 이름만
불러주기도 벅차네요.
사진 글 김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