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생각

축 성탄

칡뫼 2012. 12. 25. 10:37

 

 

농장 마당 눈 치우고 들어왔습니다.

정말 화이트 크리스마스네요.

환한 아름다움, 천상이 따로 없지 싶습니다.

어릴 적 그렸던 성탄카드 같은 고요입니다.

그런데 새벽에 나오면서

현관에서 대문까지 하얀 눈 위에 발자국만 남기고 출근한 제가 부끄럽네요.

아내 혼자서 치울 텐데. 여보, 미안해.

하느님 죄송합니다.

큰 길 눈 안 치운 것만 타박하며 운전한 출근길,

 제가 부끄럽습니다. 착하게 살겠습니다.

, 성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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