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주변에는 단단한 흙만 있는 것이 아니고
물이 흐르는 내나 강이 있고 물이 고여있는 습지도 있습니다
장마비 덕분에 물 고인 논이나 연못이 생겼고 그 곳에 사는 수생식물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오늘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수생식물을 담아 보았습니다-
노랑어리연
저는 이 꽃만 보면 꽃잎 가장자리가
한지를 손으로 뜯은 듯한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물옥잠입니다 부레옥잠과는 다르게 뿌리를 흙에 두고있죠--부레옥잠은 떠다니는 부유식물입니다
물옥잠
보풀 ---잎 모습이 화살촉이나 창끝같아 기억에 남는 식물입니다
"물옥잠"과 마찬가지로 뿌리를 흙 속에 두죠
"
가래
원산지가 한국입니다--
예전에는 논에 너무 많아 논 김매기하면 한 움큼 씩 뽑아 논두렁에 던져 놓던 수생식물입니다
보풀이 꽃잎을 떨구고 열매 맺고 있습니다--
"벗풀"이란 식물과 거의 유사해 구별이 간단치 않습니다. 언듯 잎에서 차아가 나죠
가래 꽃이 피었습니다
애기부들-- 애기들이 좋아하는 군것질거리 닮았죠--
갈색부분이 모두 씨앗입니다 늦가을 부스러져 다 날아가죠
지난번 보여드렸던 "개구리밥"--"부평초"라고도 하지요--물위에 떠서 사는 부유식물입니다
뿌리를 못내리고 떠다니는 모습이 가난하던 시절 우리 뭇 백성 같아 -
부평초인생-이란 말이 나왔죠-
모습도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여서 더욱 그런 느낌이 ---
하지만 요즘 연구하는 사람이 많습니다--쓸모가 많답니다
"등심초" 라고도하는 "골풀" 입니다--습지를 좋아하고 여러해살이풀로 방석이나 돗자리 재료로 쓰이죠
이 여름 꽃 피우고 열매 맺었습니다
골풀
솔잎가래
사마귀풀--수생식물로 물과 흙의 경계에 많이 살죠 --조금 있으면 꽃을 피울겁니다
홍연
연잎에 물이 스미지 않고 도르르 구르는것은
잎 표면에 눈에 잘 안보이는 무수한 솜털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물지 않은 연밥 -
곧 커다란 구멍속에 은행알만한 까만 열매가 자리잡을 겁니다
습지에서 나오다 보니 논둑에 "수염가래꽃"이 피어 있어 담아봤습니다--
올 여름은 못보고 지나나 했는데--반가웠습니다
할아버지 수염이 연상되죠 --습한 곳을 좋아하는 꽃입니다
몇 가지 수생식물을 주변에서 보이는대로 찾고 담아 봤는데요
이 곳 김포도 아파트다 신도시다 해서 산이 통째로 없어지고 논이나
습지가 평지로 되니 점점 자연의 맛이 없어집니다
수생식물은 요즘 학자들이 연구를 많이하여
수질정화작용,에탄올생산용도,신약개발등 많은 업적이 있습니다
자연은 위대하죠.
오늘의 일등공신--습지 진흙 속에서 나의 이동을 위해 몸 바쳐 애쓴 --
-메이드인차이나 장화 한 켤레-- 칡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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