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출근길 이정표가 보인다. 가라는 대로 가야 목적지에 도착한다. 거짓이 없는 방향 표시이기 때문이다. 그 가리킴에는 사심이 없다. 오로지 우리 모두의 질서와 이익을. 우선하기 때문이다. 모든 분야의 지도자?라는 똑똑한 자들이 헛지시로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다. 사심으로 가득 차 있다. 돼지들 같다. 해서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안 믿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집돼지는 아침밥 주면 오후 도살장 가는지도 모르고 낄낄 웃는다. 멧돼지는 먹을 것만 찾아 동네까지 내려 와 울타리고 밭이고 헤집고 다닌다. 농부에겐 그 피해가 어마어마하다. 곧 돼지 사냥철이 다가온다. 유해조수 사냥허가는 어디다 내더라? ㆍ ㆍ 칡뫼 작업실 출근 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