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과 14일 여의도 집회 참석 이후 마음은 끈 떨어진 연처럼 허공을 맴돌았다.계엄이라니 도대체 이런 일이 쉽게 자행되는 현실에 수긍이 되질 않았기 때문이다. 오로지 자신들의 안위를 위할 목적으로 국민에게 총칼을 겨눈 자들이다.언제든 나라도 팔아먹을 자들이다.우리 공동체는 이런 현상을 예방할 없는 사회인가? 눈치 빠르고 똑똑하다는 그 많은 학자 지식인 정치인들은 과연 무엇을 배웠는가.구한말 나라가 망할 때 자결을 한 매천선생을 생각해 본다. 익히 교과서에서 배운 데다 나름 조선 초상화를 공부하며 석지 채용신 선생이 그리신 매천 선생의 초상을 대한지라 낯설지 않다. 하지만 다시 찾아 공부를 해봤다. 돌아가시기 전 남긴 유서다.나는 조정에 벼슬하지 않았으므로 사직을 위해 죽어야 할 의리는 없다. 허나 나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