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587

철원에서

철원에 있는 노동당사는 전쟁 전에는 38선 넘어 북쪽에 있던 건물이었고 전쟁 후에는 남쪽에 속한 건물이 되었다. 전쟁으로 상처 입은 노동당사는 전쟁의 모습이고 지금이며 우리의 미래를 보여준다. 남과 북은 서양 이데올로기의 희생물로 서로 다른 생각을 품고 서로를 불신하며 살아왔다.아이들은 서로 싸우고 땅따먹기 놀이를 하더라도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다시 어울려 논다. 이들이야말로 우리들의 미래다.뛰어노는 곳이, 달리는 방향이 어긋나도 결국 우린 하나다.철원에서162x112cm한지먹채색칡뫼김구

카테고리 없음 2025.03.20

헌재

아무래도 헌재에 속는 것 같다.속은 것 같다. 무엇보다 내란 사태 윤석렬 사건을 제일 먼저 다룬다더니 엉뚱한 판결부터 모두 진행했다. 내란 사건은 지금 당장 판결해도 늦은 것이다. 불을 끄는데 물을 뿌리는 것이 급하지 가재도구 젖는 것이 문제인가. 감감무소식. 이렇다 저렇다 말이 없다.검사, 판사, 헌법재판관이 결국 한 몸 아닌가. 판사 판결, 검찰총장 해석 귄한대행 몽니 눈앞에 보고 있지 않은가? 이런 짓을 해도 괜찮다는 것을 이들은 안다. 광장에서 소리쳐 울부짖는 건 착한 일반 시민과 국민들이다. 자! 보라. 지금 문제의 핵심에 있는 자들은 모두 대한민국의 법에서 인정받는 기득권들이다. 그들은 자기들끼리 만년대대 이렇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자들이다. 전형 기득권의 핵심들이다. 법의 보호를 누구..

카테고리 없음 2025.03.20

한통속

국어사전에서 은 '서로 뜻이 통하는 무리'라고 되어 있다.자기들끼리 이런저런 이유로 뭉치는 존재들이다. 과거와 달리 이번 내란 사태가 해결이 힘든 이유는 기득권 세력들이 한통속이기 때문이다. 기득권 세력이 누구인가? 판검사, 변호사, 정치인, 의사, 학자, 종교인, 군인, 경찰 등등일 거다. 이들 중 생각 있는 일부는 저항했지만 큰 힘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다. 속지 마라. 오래전부터 그들에게 국민은 없었으며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 존재가 된 지 오래다. 이제 모든 일에 우리 스스로 나서서 해결해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정의로운 ××라 불리는 존재는 모두 허상이다. 기득권 언론이 조장한 언어일 뿐이다. 마찬가지로정의로운 대한민국도 없다.어찌해야 하나? 눈 크게 뜨고 싸우고 감시해야 한다. 난 이 점이 슬프..

카테고리 없음 2025.03.09

해석의 차이?

인간의 갈등은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에서 생겼다.하물며 사물, 사태를 지시하는 언어 (말 혹은 문자, 이미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대상과 불일치했음을수많은 사상가들이 지적했다.종국에는 문자, 즉 언어는 지시 대상 사물 사태와 무관하게 하나의 기호로서 독립적으로 작동한다는 논리에 까지 이른다.이런 불일치를 최대한 활용한 것인가? 문자와 문자 사이의 빈틈을 노린 것인가? 의도적 해석의 오류인가?하루나 이틀처럼 날짜로 계산하라는 법취지를 갑자기 시간으로 쪼개서 해석한다?공동체의 가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법이다. 법은 모르고 법률만 아는 자가 법을 다루는 세상이 된 지 오래다. 상식을 짓누르는 법은 법이 아니다. 법을 멋대로 해석해 1인이 만인의 소망을 무너뜨리는 세상이다. 이 세상 지옥은 과연 누가 만드..

카테고리 없음 2025.03.07

임화를 위한 변명

변명하면 떠오르는 것이 이다. 누구나 알듯이 이 변명은 소크라테스가 재판을 받으며 설파한 변론을 제자인 플라톤이 정리한 책이다.이 책이 없었다면 우리는 소크라테스를 깊이 이해하는데 커다란 어려움을 겪었거나 또 다른 왜곡된 존재로 기억했을지도 모른다.인간은 살면서 수많은 행적을 남기는데 후대가 그를 기억하는 방법은 오로지 기록에 의지할 뿐이다. 해서 기록은 적확하여야 하며 진솔해야 그 가치가 높다 할 것이다. 더군다나 시대를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그 아픔을 온몸으로 돌파한 민족의 선각자나 사상가, 운동가, 학자, 예술가, 문인들의 행적은 말해 무엇하랴!여기 암울한 시기에 태어나 누구보다 감수성이 뛰어나고 천재성이 빛나던 문인이며 시대의 비평가가 있다. 그 이름'임화'다. 임화는 일제강점기를 관통한 누구..

카테고리 없음 2025.03.05

약소국의 비애

어느 순간 내가 사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연유에는 끔찍한 전쟁을 겪었으면서도 제대로 된 전쟁화 한 점 남기지 않은 선배화가들에 대한 반항도 있었다. 그림은 현실과 유리된 존재에 불과한 것인가? 그렇다면 그림은 과연 뭐란 말인가? 단순하지만 나를 사로잡는 질문이었다. 이런 이유로 그리게 된 것이 분단서사다. 남북 분단은 이 시대의 가장 큰 아픔이며 수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의 근현대사뿐만 아니라 세계사적 안목으로 소위 열강들의 행위도 들여다봐야 했다. 작금의 세상이야기에도 관심을 놓지 못하게 된 이유다. 대한민국의 현 상황 또한 세계질서의 산물이기 때문이다.며칠 전 미국에서 젤렌스키와 트럼프의 회담이 있었다. 러우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이었는데 생방송..

카테고리 없음 2025.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