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침 저녁으로 가을 냄새가 납니다
들판의 야생들풀도 가을냄새에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특히 벼과식물이 선두에서 가을맞이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개솔새"를 담아보았습니다
허공에 대고 이리 공간분할을 잘하는 식물이 또 있을까
저는 이 풀을 보면 항상 참 자유분방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 이름이 "개솔새" 입니다
개솔새
보시다시피 수직선에 사선 그리고 수평으로 그어진 선묘는 정말 자유분방합니다
자연의 붓놀림은 천상의 솜씨 그 자체입니다
먹갈아 그림 그리는 저 자신 그저 넋을 다 던져 놓고
한동안 자연의 작품에 젖어 보았습니다
지금 한창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솔새
이것이 "솔새"입니다--그러니까 "개솔새"는 "솔새"와 닮았으나 다른 종
그래서 "개솔새"란 이름이 탄생한거죠
그러니까 이름의 원조는 "솔새"(위 사진)인거죠
"개솔새" 자주빛으로 달린게 수술이고요 곧 수정이 되면 벼 익듯 씨가 여물 것 입니다
<새> <솔새> 우리가 잘 아는 <새> 그리고 <기름새> 모두 벼과 풀이름인데
공통적으로 <새> 란 이름이 붙죠
그럼 <새>란 이름의 풀도 있을까요 물론 있습니다
국어사전에 보면 <새>는 ' 날아 다니는 새도 있고, 사이의 준말이기도 하고
또 보면 벼과 식물을 통칭하는 말로 띠, 억새등이 있다 ' 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또 찾아보면 명사로 "새"가 있는데 바로 우리가 찾던 풀 "새" 입니다
그 모습은 아래 사진을 보시면 됩니다
새
날아다니는 새가 아니고 볏과식물 "새"입니다
야고초 (野古草)라고도 하죠
들이나 산에 자라는 풀 볏과 식물 "새"중에
"개솔새"는 우리나라가 원산으로 되어 있습니다
외떡잎식물 벼목 화본과 여러해살이풀 입니다
하늘을 향해 힘차게 자기 자신의
존재를 뽐내는 풀 <개솔새>였습니다
----칡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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