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선유도공원을 잠시 들렀습니다
선유도역에서 다리를 건너며 본 여의도 풍경입니다
서울도 경치만 보면 세계 어느 도시 못지 않습니다
선유도 가기 전에 육교에서 본 나무입니다
<칠엽수>로 보이네요
이건 <층층나무>로 보이고요 벌써 열매를 맺었네요
이건 얼핏 아까시나무처럼 보이는 <회화나무>입니다
왼쪽으로 멀리 성산대교와 난지도 하늘공원이 보이네요
애완견을 산책시키는 사람
여기 또 한 사람-
다리를 건너면 선유도입니다
반가운 나무가 있네요 미루나무(미류나무) 입니다
<이태리포플러>로 불러도 무방합니다
어려서 시골서 자주보던 나무죠 . 우리동네에도 여러 그루 있었는데
잘려서 성냥공장으로 팔려간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추억의 나무이죠
비포장 도로옆에 늘어선 미루나무
그 사잇길을 시골버스나 달구지가 지나곤 했죠
흙먼지를 뒤집어 쓰고도 하늘 높이 자랐죠
아, 이건 빈도리 종류인데 <만첩빈도리>네요
일본이 원산인 나무입니다
<만첩빈도리>는 왜 이름이 만첩빈도리일까요
여러겹 핀다고 만첩, 줄기가 비었다고 빈, 도리는 말발도리 닮았다고 도리, 그래서
<만첩빈도리>랍니다
<살구나무>도 열매를 맺었네요
아하 <산딸나무>입니다
벌써 열매를 맺고 있네요 십자가 모습의 하얀 잎은 꽃이 아니고 꽃받침이죠
가운데 동그란 부분이 꽃입니다
비삐 사는 삶 속에 잠시 상념에 젖는 것, 꼭 필요하지 싶네요
마음에 여백을 만드는 일이죠.
<개망초>가 피어 있네요
잡초라고 안 뽑힌 게 다행이네요
와! <붉은조팝나무>가 환하게 반기네요
이게 뭘까요 <골풀>입니다 등심초라고도 하죠
물가에 흔히 볼 수 있는 풀입니다
줄기가 동그란게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이 없습니다
이건 <애기부들>이네요
다 자라면 열매가 갈색으로 여물죠 쏘세지처럼
네 이건 <노랑꽃창포>네요
이게 뭘까요 연꽃은 연꽃인데 어딘지 작고 부족해 보이고
못 생겼다고 앞에 "개"자를 붙여
<개연>입니다. 이런 예는 <개나리> <개살구> <개다래> <개오동> 등 많습니다.
<개연>도 여러가진데 자세히 볼까요
가운데 붉은 암술머리 보니 <남개연>입니다
주로 남쪽에서 핀다고 <남개연>이라 한다는데 그 정도로 이해하셔도.
이 꽃도 5개의 노란 꽃받침 속에 꽃이 있는 겁니다
가까이 보니 예쁘죠 <남개연>입니다
이건 그냥 노랗죠 <왜개연>입니다
여기서 왜는 작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꽃이 엄지손톱 내외이거든요
이 꽃은 이름이 뭘까요 꽃모습이 분꽃을 닮지 않았나요
그래서 <분꽃나무>입니다
아! <섬초롱>꽃이 만개 했네요 화려하지 않지만
수수하면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노란 <각시원추리>네요
<담쟁이>가 수로를 타고 오르고 있네요
이건 <자작나무> 열매입니다
하얀 몸을 한 자작나무, 열매가 층층히 쌓여있는 것이죠
이것도 열매인데요 마치 잎 같지만 열매입니다
다름아닌 <물푸레나무> 열매입니다
물푸레나무 열매는 바람이 불면 잎사귀 모양을 이용해 비행하죠
씨는 위쪽에 들어있습니다 단풍나무도 비슷한 열매를 달죠
이건 <인동덩굴>입니다 흰색꽃이 차츰 노랗게 변해
한 나무에 두가지 색으로 핀 것 같아 <금은화>라고도 불립니다
인동초라고도 했는데 풀이 아니죠
예전 문양 중에 당초문은 이 나무 모습을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부터 아사아에서 인정받은 식물인 셈이죠
<인동덩굴> 이름 그대로 겨울을 넘기는 식물이죠
그래서 고통의 세월을 넘기는 식물, 예전에는 풀(인동초)로 생각했으니
그 감동으로 동양권에서 사랑받는 식물입니다
약재로도 애용됐고요.
<까치수영>도 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네요
이것은 외국에서 들어온 <붉은토끼풀>이네요
주로 유럽에서 사료작물로 카우던 것이 요근래
우리나라에도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붉은토끼풀> 오른쪽은 <개망초>고요
둘다 외국에서 시집운 식물입니다. 개망초, 망초는 북미가 원산으로
우리나라에 정착한 귀화종이죠
아! 이건 양지꽃을 닮았는데 양지꽃이 아니고 <물싸리꽃>입니다
잎이 완전히 틀리죠 . 언듯 양지꽃 모습을 하고 있죠
보시다 시피 잎이 돌나물처럼 생겼죠 <물싸리꽃>입니다
공원은 휴식과 마음의 여유를 가져다 줍니다
자연을 벗하며 심신을 치료할 수 있어
어쩜 종합병원보다 위대한 공원은
이제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장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집 밖이 들이요 숲이요 산이었지만
지금은 빌딩이 다 차지한 환경입니다
교량이나 도로는 앞으로 감소하는 인구 속에 무작정 확대 투자할 곳이 아니고
자연과 벗할 수 있는 공원 , 산책로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바쁜 삶을 사는 우리에게 집에서 가까운 공원이
많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글, 사진 칡뫼 김구-
'야생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월 말, 8월 초의 야생화 (0) | 2015.07.21 |
---|---|
6월의 들꽃과 나무 (0) | 2015.06.14 |
5월의 야생화 (0) | 2015.05.15 |
3월 말 4월 초 야생화 (0) | 2015.03.30 |
노루귀를 만나고 왔습니다 (0) | 2015.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