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뇌우 (雷雨) / 칡뫼
하늘이 깜깜해지더니
빠지-직
불호령이 내리고
천둥소리 무섭다
하느님이 야단맞고 있다
하느님 아버지에게
어찌
만든 세상이
요 모양 요 꼴이냐고
속이 상한 하느님은 울컥
눈물이 났다
억수같이 비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