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춘설 春雪 / 칡뫼
복수초에 변산바람꽃
풍년화, 노루귀
예쁘게 피었다고
지상紙上에서 호드기 불 때
아닌데
아직은 아닌데
하늘에서 눈이 펑펑 내린다
재개발 제 4지구
시장골목 모퉁이엔
아직도
두툼한 외투에 털모자 쓴
잉어빵장수
빵을 굽고 있단다
호드기 ㅡ 봄에 버들가지 벗겨 만들어 부는 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