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생각

홍콩

칡뫼 2019. 11. 15. 08:12


지난 봄 그림일로 홍콩을 다녀왔다

최첨단 건물이 있는가 하면 뒷골목은

우리나라 70년대 모습을 한 곳도 있고 많은 사람이 붐비는 활기찬 도시였다

지금 그곳이 거의 내전 수준의 격랑에 휩싸였다

 

철학자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국가는 잘 정비된 욕망덩어리다.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국가는 국민을 자기 방식으로 관리하고 이끈다.

그 방식으로 잘 정비된 법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이다

세상은 여러 국가가 존재했고 크기 방식 등이 달랐다

힘이 다르다 보니 탐욕으로 뭉친 국가 간에 먹고 먹히는 관계가 형성되었다.

세계사의 흐름이다.

 

서구 열강의 먹이 사냥은 중국에 까지 이르러 살점 하나 둘을 빼앗아 먹었다

그곳이 홍콩 마카오다. 단물 빼 먹고 다시 뱉어내기로 한

기간이 100년이 지나다 보니 그곳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의 또 다른 세상이 탄생했다

돌려받은 나라 중국은 거대한 욕망기계다

그동안의 홍콩과는 사용방식 작동원리가 완전히 다르다

무슨 기계든 서서히 움직여야 하는데  급하게 접속하다보니 오작동이 났다

익숙하지 않은 국가체제에 늘 불안했던 홍콩시민들은 집단화되고 힘이 되었다

결국 두 힘은 충돌했고 그 모습은 지금 너무 안쓰럽다.

 

세상은 늘 충돌한다. 우리도 그렇다

이미 우린 크게 다쳤고 상처 난 몸으로 살고 있다. 이제 상처 딱지를 흉터 없이

평화스럽게 떼어낼 때다.

여기서 중요한 건 우리 힘으로 해야 한다는 점이다.

들은 욕망의 화신이지 결코 천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홍콩의 앞날이 평화스럽게 앙금 없이 정리되길 기원해본다.







홍콩 번화가





                                                                                 홍콩 골목



                                                        홍콩 경찰의 저격으로 쓰러지는 학생




오래된 상처 1,2      칡뫼 김구


                                                                   홍콩이 수상하다    칡뫼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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