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물은 보기에 따라 앞과 뒤로 구별할 수 있겠다
마찬가지로 어떤 사실도
뒤집어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완전히 다른 면이 보인다.
전 세계가 코로나 19로 난리다
그중 우리나라는 28일 오후 확진자 수가 2337명이다
중국 다음으로 많아 큰 걱정이다
하지만 그만큼 환자를 빨리 찾아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한 것이다.
어느나라도
할 수 없는 일일 검사량이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검사가 많은 만큼 당분간은 확진자 수가 급증할 것이다.
빨리 찾아 격리하고 치료한다면 곧 가라앉지 않을까. 모든 국민이 바라는 소망이다.
아무튼 끝까지 경계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하겠다
그런데 외출도 자제하고 모두 조심하는
이 와중에 아직도 몇몇 대형교회가 예배를 강행한다니
정말 답답한 노릇이다. 과연 누구를 위한 예배던가?
뭐든 열심히 믿는 건 나무랄 일이 아니나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한국교회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품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 되었다.
신도수 경쟁, 세력 싸움, 세습, 비밀 집회 등등
과연 그들의 신앙은 초심을 잃지 않았는가?
자본에서 자유로운가? 묻고 싶은 것이다.
2차 대전이 끝나고 20세기 말이 되자
공산주의가 몰락하고 자본주의가 승리했다. 신자유주의가 휩쓸 때
세상은 자유롭고 행복할 줄 알았다.
하지만 자본의 논리로 인해 양극화, 실업 , 빈곤, 경제전쟁 등 더욱 고통받고
힘든 이들이 양산되었다.
종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간절한 시기인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교회는 어떤가. 참된 종교의 모습인가.
기복과 물신을 숭배하는
모습을 보일 때가 많지 않은가.
그 예는 너무나 많다.
어쩜 자본주의의 유령 물신주의,
1993년 데리다가 말한
' 마르크스의 유령들 ' 은 신자유주의 본산 뉴욕 한복판에서
이제 서울 그리고 대형교회 십자가 근처를 배회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들이 제일 혐오하는
마르크스가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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