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처럼 생겼는데 어딘지 색이 진하고 화려한 새
가을이나 겨울철에 주로 보이는 새죠 <되새>입니다
운이 좋게 저의 농장에 나타났어요
풀씨를 먹으려고 동작을 취하고 있습니다
매화나무에도 앉아 있네요
자리를 옮겨 대추나무에도 앉았습니다
이번에는 몇 마리 안 보였어요
얼마나 조심성이 많은지 곁을 주지 않아 멀리서 담을 수 밖에 없었지요
그런데 퇴근길 논둑길이었습니다
<되새>가 아쉬움을 달래주듯 무리로 있었습니다
백미러로 뒤를 보니 제 뒤로 차가 없었습니다
차를 천천히 이동하면서 창밖에 카메라를 들이댔습니다
경계심이 많아 놀라 이리저리 날았지만 그래도 차 덕에 가까이 담을 수 있었습니다
배는 희고 턱밑에서 목덜미까지 붉은 갈색이고 겨울에는 노란부리로 끝이 조금 검죠
여름에는 검은 부리로 된다는군요. 머리 끝은 검거나 진한 회색이지요
하늘을 덮을 정도로 몰려다니며 군무하는 새 <가창오리>를 아시나요
<되새>도 몇 년 전에 수 천 마리이상 날아다녀 뉴스에 나오기도 했죠.
함께 몰려 다니는 새입니다
우슬초에 앉아 있는 <되새>의 뒷 모습입니다. 왜 되새란 이름이 붙었을까.
정설은 없습니다. 일이 진하고 힘들면 '일이 되다'라고 하듯이 깃털 색이 강해서일까 ?
확실히 참새보다는 진하게 다가옵니다
아니면 수백 마리 씩 몰려다녀서 일까? 생각 뿐입니다
우슬초(쇠무릎지기) 씨를 입에 물고 있네요
특히 겨울철에 잘 보이는 새 <되새>였습니다
사진, 글 칡뫼 김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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