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생각

가야할 길

칡뫼 2013. 9. 13. 10:10

 

 

 

비가 굵게 내리고 있습니다. 묵직하고 세차네요.

끊어질 듯 가늘게 살아 온 길. 남은 시간을 생각해 봅니다.
처마에서 떨어진 빗물이 땅을 파고 돌을 뚫듯, 집중이 흔적을 남깁니다.

이리저리 휘둘리고
제 길을 제대로 딛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운 아침입니다.

이제 시간이란 강박을 머리에 인 채
가야할 길

열심히 걸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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