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마지막이겠지! 분명 마지막이다 하던 광화문 미술행동 깃발 날리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결국 마지막 관문이라 믿던 헌재에 또 속은 것이다. 온 국민의 믿음은 여지없이 깨지고 있다. 어제도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다' 하며 깃발을 챙겨 광화문으로 향했다.인사동 화구점에 들러 필요한 필묵을 구입하고 미술관 일을 본 뒤 안국역으로 이동했다. 시애틀동포들이 성원으로 보내준 따끈한 핫도그와 프랑스교민들이 후원한 이동식 커피점도 있다. 맛있게 먹고 감사를 표했다. 온정 어린 음식과 광장을 채우는 시민덕에 광풍이 몰아치는 날씨도 견딜만했다. 차가워진 날씨지만 분명 봄이 녹아 있었다.다시 모인 화가들과 함께 깃발을 깃대에 달고 행진했다. 마치 절정에 달한 국민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처럼 어제는 어느 때보다 바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