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에 촉촉히 젖은 숲 봄비 내리는 숲을 찿았습니다 낙옆이 가을보다 진합니다-- 뭐든지 촉촉히 젖으면 깊어집니다 --색이든 사랑이든- 숲 비안개에 젖어 있습니다 끝까지 겨울바람에 시달려온 떡갈나무 남은 이파리가 오늘따라 아름답습니다 상처투성이 참나무--참 사연도 많겠죠 도토리 따려는 사람들에게 돌에 맞고 해.. 야생화 이야기 2010.03.02
봄까치꽃 입춘이다 봄이다- 말이 많지만 야생들풀을 사랑하는 저는 새싹이나 꽃을 만나야 진정 봄을 느낀답니다 올해 2월25일날 드디어 꽃을 보았습니다 그 이름도 고약한 "큰개불알풀" 입니다 지금은 "봄까치꽃"으로 점잖게 부르죠 약 8미리정도 1센티미터 미만의 꽃이라 사진담기가 쉽지 않습니다 봄에 일찍 .. 야생화 이야기 2010.02.28
갯버들 봄이 오는 모습을 담으려 했으나 숲에서는 못만나고 내려오다 갯버들을 만났어요 어찌나 반갑던지 땅버들이라고도 불리죠 또는 "버들강아지" 라고도 합니다 이제 막 피어나니 고깔모자 아직 쓰고 있네요 바람불면 모자는 날아가고 이렇게 탐스런 털복숭이가 되죠 갯버들 냇가나 산모퉁이 습한곳에 .. 야생화 이야기 2010.02.23
청가시덩굴 청가시덩굴 청靑 하면 독야청청獨也靑靑이 생각납니다 홀로 푸르다는 말 혹한의 겨울속에서 푸르름을 유지하는 소나무외에 대나무,노루발,이끼류 그리고 노간주나무,그리고 청미래덩굴등이 있죠 청미래덩굴의 사촌 청가시덩굴도 이 겨울 푸름을 유지한채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솟구쳐오르다 주.. 야생화 이야기 2010.02.11
청미래덩굴 요즘 겨울산에 오르면 눈에 띄는 색이 있습니다 붉은 열매 덩굴식물 "청미래덩굴"입니다 담아보았습니다 죽어서 아름다운 색이되었슴 참 좋겠습니다 --- 칡뫼-- 야생화 이야기 2010.01.31
갈대의 향연 갈대- 갈대하면 이런말이 생각납니다 사람은 생각하는 갈대다 (Man is a thinking reed) 이리 저리 시류에 흔들리지만 그래도 생각은 있어 한 말일까요 갈대는 습한 바닷가나 갯골에 자라는 우리의 들풀중 생명력 강한 야생화랍니다 이 겨울에도 꽃술을 간직한채 삭풍을 이용해 자손을 퍼뜨리는 악착함에 경.. 야생화 이야기 2010.01.25
그 많던 아름다움과 화려함은 지금 어디에--- 지난 봄,여름 그리고 가을까지 대지를 뒤덮고 푸르름과 화려함으로 생명의 환희를 노래했던 그 많던 대지의 주인 들풀들은 지금 무얼하고 있을까요 지금 어떤 모습일까요 들판과 야산길을 걸으며 말을 걸어 보았습니다 " 미국쑥부쟁이" 가 처음 저를 맞이합니다 --먼데서 시집왔지만 이렇듯 자손 퍼뜨.. 야생화 이야기 2009.11.27
11월의 숲 오늘은 바람에 쏟아지는 낙엽을 보고 싶어 숲을 찿았습니다 해마다 숲을 수없이 찿지만 항상 다르게 숲은 말을 걸어오지요 그래서 또 가고 싶어지는 숲입니다 저는 숲에서 삶을 봅니다 숲은 어찌 살아야 하는가를 가르쳐 줍니다 산 입구에 가득 쌓인 낙엽이 저를 진정으로 반기네요 어떤 카펫이 이리 .. 야생화 이야기 2009.11.11
억새 ---야생화 가을이 막 떠나가고 있습니다 지나는 길목에 서서 하얀 아쉬움으로 그저 흔들리는 마음 추스리는 억새를 보았습니다 그냥 그렇게 하염없이 세월이 흘러가네요 길 떠나는 님도 너무 슬퍼 돌아보지 못하고 그냥 갑니다 떠나는 이 붙잡지 못하고 산 넘어 사라질 때까지 하얀 손 흔들며 바라.. 야생화 이야기 2009.10.30
가을 야생화,풀,나무 등 -- 가을이 깊어가면 꽃은 점점 보기힘들어지고 씨앗이나 열매가 눈에 자주 보이죠 낙엽은 떨어지고 추락이 멈춰지면 겨울이 닥치겠죠 이 가을 담아놓고 잊었던 야생풀나무를 올려보았습니다 꽃향유----입니다 배초향과는 달리 한쪽으로만 꽃이 핍니다 몸에 잘 붙는 도꼬마리 입니다 봄에 하얗게 피었던 .. 야생화 이야기 2009.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