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고 있었습니다. 날이 포근해 오랜만에 산책을 했습니다 산수유가 살포시 꽃망울을 조심스레 열고 있었습니다 . 봄이 오고 있었습니다 청가시덩굴도 줄기에 생기가 돌았습니다 청가시덩굴 엄나무 순도 봄을 느낀 듯 합니다 엄나무 운지버섯도 봄볕에 화사했습니다 봄비 덕인지 솔이끼의 싱그러움이 한.. 야생화 이야기 2012.03.17
봄까치꽃 올해도 어김없이 봄을 알리는 꽃이 피었습니다 그 이름 봄까치꽃(개불알풀)입니다. 봄까치꽃 양지녘에 한 두송이 피어있는데요 햇빛을 무척 즐기는 녀석이라 해가 나면 11시쯤 개화해서 오후 세 네시면 오무립니다 하루 이틀정도 피었다가 뚝 떨어지죠 유럽,서남아시아에서 귀화.. 야생화 이야기 2012.02.14
오색딱다구리 숲에 들어 가만히 서서 나무가 되어 보면 많은 생각이 듭니다 바람없는 날 , 정막, 낙엽도 이때는 벙어리가 되죠 그럴때 가끔 귀한 손님을 만나기도 합니다. 한없이 조용한 숲속에 탁 탁 타닥, 타악기 소리 나무가지 부러지는 소리는 아니었습니다. 그 소리의 주인공은 오색딱다구.. 야생화 이야기 2011.12.13
11월 숲에 가보니 11월의 숲을 찾았습니다 예쁜꽃을 피웠던 초목이 어찌 지낼지 궁금했습니다 보이는 대로 만나보았습니다 낙엽이 길을 덮고 있었습니다 숲 입구에서 만난 화살나무 열매입니다 이즈음 색을 본다는 건 감동입니다 미국쑥부쟁이도 열매 맺었네요 바람을 이용해서 씨를 퍼뜨리죠 미.. 야생화 이야기 2011.11.25
10월 말의 들풀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하고 동네어귀 야산까지 단풍이 물드는 계절입니다 숲에는 많은 꽃이 지고 열매 맺는 시절이지요 잠시 들러봤습니다 솜나물 입니다 봄에는 작은 국화처럼 하얀 꽃을 피우는데 가을에는 저렇게 뭉쳐 있다가 바로 오른쪽 모습처럼 열매 맺습니다 일년에 두.. 야생화 이야기 2011.10.27
감국 그리고 산국 어느새 가을이 깊어지고 국화향이 코를 찌르는 계절입니다 산국과 감국이 만개하면 산은 서서히 하던 일을 멈추고 향에 취해 붉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가을을 증거하는 꽃 감국과 산국입니다 감국입니다 잎을 뜯어 씹으면 뒷맛이 개운하고 단맛이 돌죠 꽃이 조금 크고 긴 줄기 끝에 한두송이 달리는 .. 야생화 이야기 2011.10.19
산부추를 만나러 갔다가 산부추를 만나러 앞산을 찾았습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갈려 밤이 차츰 길어지는 요즘 볕이 잘드는 곳에 주로 피는 보라색 꽃이죠 산부추 하나 하나 꽃이 열리고 암술 수술이 펼쳐집니다 산이 단풍으로 더 아름답게 변하기 전에 자태를 뽐내고 마는 산부추 틈새에 강한 식물인지도 모릅니다 마늘냄새.. 야생화 이야기 2011.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