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벽 / 칡뫼 벽이 있었다 아름다운 풍경화 걸려있던 마른 장미다발, 사랑을 비춰보던 거울이 떨어지고 가족사진과 마지막으로 벽시계가 떼어지자 순간 시간도 함께 걸어 나갔다 덩그러니 홀로 남은 벽 가슴에 못자욱이 선명하다 풍경화가 걸리면 저 멀리 아름다움이 보이는 창이 됐으며 아기사진이 달.. 자작시 2009.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