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산국 , 감국

칡뫼 2009. 10. 14. 13:54

야생화를 사랑하면 이름이 알고 싶어집니다

정말 비슷비슷한 모습인데 구별이 힘든 야생화

이름도 달라 외우느라 정말 힘들죠

사실 이름 이전에 그들은 존재했는데 나중에 우리 편하자고 정한 약속같은게 이름이죠--

하지만 이름이 없으면 저라도 이름 지어주고 싶을정도로 아름다운게 또한 야생화랍니다

김춘수시인이 말했죠--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내 앞으로 와서  꽃이 되었다고--

그러니 공부해야겠죠

 

정말 헷갈리는 어려운 가을꽃 산국,감국을 담아봤습니다

 

 산국입니다--우선 꽃이 자그마합니다--혹자는 1원짜리 동전 같다합니다

 

 

 산국--잎의 색감이 연한편입니다--

 

 

 산국-----꽃이 작기도하거니와 줄기끝에 뭉쳐피는 편입니다---다닥다닥 피어 있다 할까요--

 

 

 

 산국----보시다시피 작은꽃이 뭉쳐 피어나고 코를 대고 맡아보면 향이 무척 진합니다

 

 

 산국----잎을 씹어보면 쓴맛이 강하고 해서 국화차 재료로는 잘 안쓰죠

              꽃이 안에 동그란부분(화경)과 꽃잎이 크기가 비슷 비슷하죠--

 

 

 

 

 

 

 감국입니다----보시다시피 꽃이 큽니다 -혹자는 500원짜리 동전크기라 합니다-좀더 큰것도 있죠

 

 

 감국-------가운데 화경보다 꽃잎이 길죠

 

 

 감국----잎의 색감이  진한편입니다

 

 

 감국------잎을 씹어보면 쓴맛이 거의 없습니다---국화차로 사용합니다--그래서 감국이죠

 

 감국---산국에 비해 꽃이 크기도 하지만--줄기끝에 뭉쳐피는 모습보다는 하나하나 달려있는 듯 보입니다

 

 

 감국 -----코를 대보면 산국에 비해 향은 덜 진합니다--덜 피었을땐 향도 없는듯합니다

 

 

감국  -----잎의 모습도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예를 들어 갈라진 깊이가 다르고 날카롭다 등---하지만-

               식물은 자연환경에 따라 같은 품종도 다르게 성장합니다

                      크기도 작게 자라기도 하고 유별나게 잘 크기도 하고요--덜 자랐을땐 딴 모습이기도하고요

                          그래서 이거다 하고 확정짓기 곤란한때가 한두번이 아니죠

 

 

 감국--다른 풀과 어우러져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야생화는 자리에 연연하지도 않고 옆에 누가 있건 개의치 않고 어울려 살면서 자기 할일을 할뿐입니다

           산국이다 감국이다 구별하는것이 그리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꽃은 아름답고 향이 있고 벌 나비와 함께 피어있는 모습 -그가 이 세상에 온 이유죠

                    아름다운 가을날---코가 찡하도록 국화향에 취해본 하루였습니다

 

                          다행히 저희 동네 산에는 제가 아끼는 산국 감국이 같이 자라고 있어 공부하기가 쉬웠답니다

                                                 ---칡뫼---